저 어릴 적엔 학습지 뭐가 좋다더라~ 하면 그거 시켜달라고 했고, TV 광고 나오는 학습지 보고 애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한다고 시켜달라고 했었죠, 학습지도 유행 따라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렇게 학습지를 하는 시대는 아니잖아요.^^ 저는 학습지를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았던 부분이 교과서 기초, 교과서 기본 이런 부분이었어요. 이유는 아이가 앞으로 가장 많이 살펴봐야 하고, 모든 평가가 교과서 내용 위주로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아이도 교과서에 익숙해지면 공부에 덜컥 겁먹기 전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교과 연계 학습에 관심을 가졌죠. 아이들은 본인이 잘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억지로 집어넣다 보면 공부에 흥미를 잃잖아요. 그런데 교과서 내용을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천천히 이해가 되고 내용이 조금씩이라도 머릿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느리더라도 자연스럽게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그게 바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공부를 자연스럽게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다가가기 쉬운 교과 연계 학습을 찾아 신청하게 됐어요. 과정은 느릴 수 있지만 아이가 직접 효과를 느끼는 학습 방법이라길래 신뢰를 갖고 시작했죠. 학습지에 교과서 페이지가 직접적으로 적혀있어서 아이가 학습지 공부할 때 본인이 배우는 교과서를 옆에 두고 풀어야 하는 방식이라 좋더라고요. 그리고 학습지의 구성을 살펴보면 문제의 기본 개념을 파악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주인공의 감정 이해, 창의력도 높여줄 수 있도록 탄탄하게 설계돼있는 부분도 좋았고요. 가장 먼저 교과서의 전체적인 내용을 적은 다음에 문제를 푸는 방식인데 아이가 처음 해보는 방법이라 어려워할 수 있어요. 만약 어려워한다면 아이가 교과 진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 채 수업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아득해지죠. 이 대목에서 선행학습보다는 복습이 먼저구나 딱 느끼실 거예요. 교과서의 내용만 잘 파악하고 있으면 어려움 없이 풀어낼 수 있는데 이것조차 어려워하니 속상했는데요.. 학습지를 처음부터 순서대로 푼다면 아이가 자연스레 교과서를 여러 번 정독하게 되는데 아이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학습 진도를 스스로 나가니까 교과서 내용이 알아서 들어가는 듯 보이더라고요.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을 때 스스로 놓쳤던 내용을 다시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서 파악하고 마무리로 다시 복습하니까 학교 수업을 평소보다 더 잘 이해하더라고요. 더불어 선생님 설명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억지로 내용을 외우는 게 아닌 아~ 하면서 이해를 하니까 교과서 복습이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걸 아이가 깨우치는 것 같아요. 여기서 느끼는 장점이 스스로 공부를 하는 자기주도학습, 또 학교 선생님이 전에 배웠던 내용을 물어보면 대답을 잘 할 수 있어서 자신감도 상승하고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평소 교과서 공부를 착실하게 하다 보면 학교에서 갑작스러운 쪽지시험에도 아이가 잘 풀어내는 모습 보면 뿌듯하실 거예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죠. 학교에서 칭찬 한 번 받으면 아이 스스로 욕심에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진도를 완벽하게 맞춰 갈 때쯤 복습으로 시작했던 공부가 선행 바뀌게 돼요. 교과 연계 공부를 한다고 해서 갑자기 1등을 한다는 어불성설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계단식으로 천천히 성적을 올리고 아이도 직접 효과를 느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볼 수 있을 거예요. 어떻게 문제를 아이에게 설명하고 어떤 방법으로 해야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지 교육 지도 노하우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저는 도움 많이 받았는데요. 아이한테 잔소리밖에 할 수 없었던 제가 이제 아이를 도와 공부 지도도 해주고 있어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교과 연계 학습지를 시작하길 잘한 것 같아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아이에게 맞는 학습 방법 찾아 지도해주고 있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